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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CEO] 대진휀스㈜, "직원들과 한 울타리 안에서 100년 전통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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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리라는 뜻의 휀스(Fence)는 담장과는 다른 것이다. 구역을 나누기는 하나 안팎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며 공간을 배타적으로 구별하지 않는다. 흔히 담장은 타인에게 등을 돌리는 것에,울타리는 내 사람을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

    대진휀스㈜(www.daejin.co.kr)를 이끄는 김태오 대표도 이러한 울타리의 마음을 닮아 있다. 그는 자신의 가정과 사내 직원들을 모두 하나로 여긴다. 1년에 두 명씩 고졸 직원들을 선발해 10년째 스무 명을 대학에 진학시켜 학업의 기회를 주었고 직원들에게 직접 대출해주어 내 집 마련의 꿈을 일찍 이룰 수 있도록 도왔다. 대진휀스㈜ 직원들의 학벌과 주택 보급률이 인근 기업의 직원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김 대표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직원들이 강한 애사심으로 똘똘 뭉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김 대표는 '단지 우리 직원들은 사글세방에서 살지 않게 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누구나 쉽게 이야기할 수 있으나 누구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가족 경영'의 원칙을 그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출근 길 발걸음이 가볍다면 성공은 언제든 따라오게 돼 있다. 대진휀스㈜는 현재 보유한 의장 특허가 150개가 넘고 2011년 5월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은 국내 조경용 휀스계의 1위 기업이다. 공공기관 납품이 전 매출의 30%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고 늘 고급화를 꾀하기에 값어치 이상을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27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품질,납기,서비스 세 분야 조건을 모두 철저하게 준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김 대표가 한결같이 키워온 꿈은 100년이 가는 강소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품질을 자신하며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재,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15년 전 일본 박람회에 참가해 받은 강렬한 인상을 아직도 지울 수 없다고 말한다. 작은 기업이라도 4대, 5대에 걸쳐 이어가며 사명감을 갖고 가업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을 본 뒤 자신도 현재 휀스 분야의 최고 권위기업으로 성장하리라는 꿈을 키웠다.

    남녀차별,국적차별,병역특례차별의 세 가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진휀스㈜ 안에서 하나 된 직원들은 그의 뜻을 새기며 힘을 싣고 있다. 한 때는 '철조망 사업'으로 일컬어지며 경시 받던 이 분야에서 오해와 편견을 깨고 대진휀스㈜가 우뚝 선 현재까지 김 대표의 많은 땀과 눈물이 녹아 있다.

    '작은 부분에서 명품이 탄생한다'고 말하며 늘 더 좋은 재료,더 좋은 공법을 연구한다. 특히 요즘 주목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 소재개발이다.

    추가적으로 몇 년의 제작 연구를 거쳐야 상용화가 가능하다지만 대진휀스㈜ 임직원 모두의 얼굴에는 조급함이 없다. 강력한 비전이 있는 이상 나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늘 한 곳을 보고 걸어온 우직한 김 대표의 제2의 도약에는 100여 명의 충직한 가족들이 늘 함께할 것이 확실하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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