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대표는 1997년 각종 이동통신 장비구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설비공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회사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이에 따라 2004년 통신 관련 각종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후 통신 시스템 사업 및 SI 네트워크 구축 사업으로 기업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성삼은 유 · 무선을 망라한 다방면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통신 서비스로 호평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통신 사업자별로 설치 · 운용 중인 이동통신 관련 하드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구축공사 및 유지보수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남양주시청에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광선로를 감시할 수 있는 성삼의 프로그램을 적용한 광선로감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신공항에 구축한 인터넷전화(VolP)를 활용한 비상전화 시스템도 돋보인다. 여기에는 성삼의 주력 기술인 이더넷 컨버터 장비와 각종 솔루션,광전송 장비를 결합한 것으로 향후 기존 비상전화시스템을 자가망으로 변경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성삼은 독보적인 증강현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메타이오사와 합작,현재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이 완전히 개발되면 기업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시뮬레이션을 정확하게 볼 수 있어 향후 각종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 대표는 사업의 다각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가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은 혼소사업과 가스 엔진 비상발전기.혼소발전은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사용해 발전단가를 낮추며 이를 이용한 가스 엔진 비상발전기는 비상시 에너지원을 저렴하게 공급한다. 해외에는 대량으로 보급돼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조만간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모든 임직원의 철저한 자기계발을 앞세워 끊임없이 혁신을 이루는 기업 성삼이 튼튼한 종합정보통신회사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