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 흑자가 6월(20억3000만달러)보다 29억1000만달러 증가한 49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의 51억1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흑자기조는 작년 3월 이후 17개월째 이어졌고 1~7월 누적 경상흑자는 130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철강과 석유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 27억달러에서 7월 58억9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회수가 늘어나면서 21억4000만달러 유출에서 3억3000만달러 유입으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채권 · 주식 투자 급증으로 14억달러 유출에서 92억6000만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