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뜬다"…관련주 10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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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스(BICIs), 브리시(BRICI), 믹트(MIKT), 비스타(VISTA), 시베츠(CIVETS), 마빈스(MAVINS)……. 모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국들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선진국의 경기부진에 시장의 관심이 신흥국으로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인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골디락스(저물가 속 경기호황)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관련 수혜주 10선을 꼽았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신경제 마스터플랜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4조3000억원, 1인당소득 1만49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6.1% 성장해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인구는 약 2억3000만명으로 내수시장도 탄탄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6.4%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인도네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건수는 356건으로 나라별 2위를 치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전체 외국인 투자 건수는 3081건이다. 금액 순으로는 9위(3억2850만달러)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업 중에서도 POSCO 롯데쇼핑 KT&G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LG상사 포스코ICT 대상 케이비티 유엔젤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 착공에 들어갔다. 이 제철소는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2013년 7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생산능력은 300만톤이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포스코 ICT의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타이어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 3분기에 1차로 착공을 시작해 내년 승용차용과 경트럭용 타이어 600만본, 2016년에 12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생산기지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타이어의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를 현지조달할 수 있어 물류비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성장동력인 바이오 제품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법인은 핵산, 라이신, 쓰레오닌 등 사료용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데 중국에서 사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법인별 매출액은 인도네시아가 6225억원, 중국이 2582억원, 브라질이 1517억원이었다.
대상은 현지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조미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은 1324억원으로 전제 매출액 중 약 11%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6위 담배업체인 트리사티 지분 60%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 트리사티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현지의 유통 및 영업망을 확보해 KT&G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마트 23개를 운영 중이며 LG상사는 조림, 팜유, 석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비티는 태국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전자주민증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고, 유엔젤은 인도네시아 기업에 통신솔루션을 수출하는 한편 석탄층 메탄가스를 탐사 중이라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선진국의 경기부진에 시장의 관심이 신흥국으로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인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골디락스(저물가 속 경기호황)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라며 관련 수혜주 10선을 꼽았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신경제 마스터플랜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4조3000억원, 1인당소득 1만4900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6.1% 성장해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섰다. 인구는 약 2억3000만명으로 내수시장도 탄탄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6.4%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인도네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건수는 356건으로 나라별 2위를 치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전체 외국인 투자 건수는 3081건이다. 금액 순으로는 9위(3억2850만달러)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업 중에서도 POSCO 롯데쇼핑 KT&G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LG상사 포스코ICT 대상 케이비티 유엔젤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 착공에 들어갔다. 이 제철소는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2013년 7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생산능력은 300만톤이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포스코 ICT의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타이어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 3분기에 1차로 착공을 시작해 내년 승용차용과 경트럭용 타이어 600만본, 2016년에 12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해외 생산기지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타이어의 주요 원자재인 천연고무를 현지조달할 수 있어 물류비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성장동력인 바이오 제품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바이오 법인은 핵산, 라이신, 쓰레오닌 등 사료용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데 중국에서 사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법인별 매출액은 인도네시아가 6225억원, 중국이 2582억원, 브라질이 1517억원이었다.
대상은 현지법인을 통해 인도네시아 조미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은 1324억원으로 전제 매출액 중 약 11%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6위 담배업체인 트리사티 지분 60%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 트리사티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현지의 유통 및 영업망을 확보해 KT&G의 동남아시아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마트 23개를 운영 중이며 LG상사는 조림, 팜유, 석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비티는 태국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전자주민증을 납품할 가능성이 있고, 유엔젤은 인도네시아 기업에 통신솔루션을 수출하는 한편 석탄층 메탄가스를 탐사 중이라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