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 시티ㆍ큐브…소형주택 '브랜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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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한라건설·SK D&D 등 진출 잇따라
동탄·신촌·세곡…연내 5000가구 쏟아져
동탄·신촌·세곡…연내 5000가구 쏟아져
'푸르지오 시티,큐브,쁘띠 린,플래티넘S….'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독자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대형 건설사들이 소형주택 시장에 가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브랜드를 달고 분양되는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5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소 소장은 "중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소형주택을 많이 공급하면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소형주택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주택에도 속속 브랜드 도입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형주택 브랜드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우건설이다. 2000년대 초반 서울 역삼동 등 강남 일대에 '디오빌'이라는 소형 오피스텔 브랜드로 재미를 봤던 노하우를 살려 작년부터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응용한 '푸르지오 시티'로 오피스텔 시장을 이끌고 있다.
SK건설 자회사인 SK D&D는 지난 5월 소형주택 브랜드 '큐브(QV)'를 내놓은 이후 서울 길동과 용산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공급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도시형 생활주택 브랜드 '플래티넘S'를 만들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4~5년 전에 썼던 오피스텔 브랜드 '오벨리스크'를 다시 꺼내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활성화단지 '송파 오벨리스크'에 적용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진출을 준비 중인 GS건설은 브랜드 네이밍 작업 중이다.
한라건설(한라비발디 스튜디오),우미건설(쁘띠 린),애경그룹 계열 AM플러스자산개발(와이즈플레이스) 등도 브랜드를 앞세워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연내 브랜드 물량 5500여가구
중대형 건설사들은 브랜드 소형주택 공급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내달 초 서울 대림동에서 전용 17~31㎡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플래티넘S 29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피트니스센터,층별 재활용품 창고 시설,무인 택배보관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D&D도 10월 중순 서울 길동에 '강동 큐브 2차'를 공급한다. 303가구 규모로 오피스텔 90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13가구로 구성된다.
올 상반기 4500여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한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서울 인천 등 6개 사업장에서 3000실가량을 추가로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도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근처에 도시형 생활주택 92가구와 오피스텔 166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1월 화성 동탄신도시에 브랜드 출시 이후 첫 소형 오피스텔 상품인 '쁘띠 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30㎡ 규모 198실로 이뤄져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