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수료 인하 타격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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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려도 영업익 0.5% 하락…HMC투자 '비중확대' 유지
백화점과 대형마트,TV홈쇼핑 업체가 중소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 수수료를 낮추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율을 평균 2~3%포인트 내려도 유통업계의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각 업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백화점 등 유통업계 대표들과 만나 판매 수수료율 2~3%포인트 인하 등 '공생발전'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정위는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수수료 인하로 백화점 등의 가격 거품이 사라지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소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홈쇼핑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겠지만 이들은 판매 상품을 교체하기 쉽고 경기 침체의 영향도 적게 받아 업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패션잡화 업계는 수수료 인하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LG패션 한섬 아비스타 등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수수료 인하 대상과 인하율이 확정되지 않아 유통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HMC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율을 평균 2~3%포인트 내려도 유통업계의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각 업체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백화점 등 유통업계 대표들과 만나 판매 수수료율 2~3%포인트 인하 등 '공생발전' 정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정위는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 실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 수수료 인하로 백화점 등의 가격 거품이 사라지면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소기업 거래 비중이 높은 홈쇼핑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겠지만 이들은 판매 상품을 교체하기 쉽고 경기 침체의 영향도 적게 받아 업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패션잡화 업계는 수수료 인하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LG패션 한섬 아비스타 등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수수료 인하 대상과 인하율이 확정되지 않아 유통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