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바보 빅터》가 10월21일부터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된다.

태양엔터테인먼트는 29일 연극 '바보 빅터'의 주연배우 등 주요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을 열었다. 주인공인 빅터를 비롯해 총 5명의 배우를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267명이 지원해 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천재적인 능력과 바보의 순수함을 함께 지닌 빅터,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매사에 자신 없어하는 로라 등 심리적인 묘사가 많은 '바보 빅터'의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를 뽑기 위해 서류면접을 통과한 90여명의 지원자를 10시간에 걸쳐 심사했다.

심사를 맡은 연출자 박승걸 씨는 "기존 배우는 물론 실력과 열정을 갖춘 신인 배우들이 대거 지원했다"며 "좋은 공연으로 책의 독자들과 연극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7년을 바보로 산 세계 멘사협회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씨가 연출한다. 조명은 뮤지컬 '미스사이공',연극 '맥베드'의 박연용 감독,무대는 배윤경 감독 등 실력 있는 제작진이 함께 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