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사관서 탈북자 10여명 집단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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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관서 자진 이탈은 처음
주중 한국총영사관에서 머물며 한국행을 기다려오던 탈북자 10여명이 집단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북한인권국제활동가연대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서 수년간 생활해오던 탈북자들이 지난달 19일 영사관 측에 요청해 집단으로 영사관을 떠났다. 이들 중 여성 네 명은 태국에 밀입국하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나머지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활동가연대 측은 "지난달 중국을 찾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국군포로 가족을 먼저 조기송환키로 중국과 합의한 일이 있다"며 "영사관에 들어온 지 7~8개월밖에 안 된 탈북 국군포로 가족들이 먼저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장기간 한국행을 추진해오던 탈북자들이 이탈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 몇 명이 예전부터 이탈 의사를 보여 안전조치를 취한 뒤 이들의 요청대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김정은 기자 twkim@hankyung.com
29일 북한인권국제활동가연대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서 수년간 생활해오던 탈북자들이 지난달 19일 영사관 측에 요청해 집단으로 영사관을 떠났다. 이들 중 여성 네 명은 태국에 밀입국하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나머지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활동가연대 측은 "지난달 중국을 찾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국군포로 가족을 먼저 조기송환키로 중국과 합의한 일이 있다"며 "영사관에 들어온 지 7~8개월밖에 안 된 탈북 국군포로 가족들이 먼저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장기간 한국행을 추진해오던 탈북자들이 이탈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탈북자 몇 명이 예전부터 이탈 의사를 보여 안전조치를 취한 뒤 이들의 요청대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김정은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