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의 최대주주가 '문재인주' 테마로 급등했을 때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현은 29일 최대주주인 신현균 대표가 최근 15만주를 장중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의 주식 보유량은 1321만주(29.17%)로 감소했다.

대현 주가는 신 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루머 속에 급등했지만 사진 속 인물이 신 대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사흘 연속 하한가로 떨어졌다.

회사에 따르면 신 대표는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25일 주당 3856원에 주식을 팔았다. 지난달 초 1200원과 비교하면 총 3억98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낸 셈이다.

대현 관계자는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넘어 이 정도 소량 거래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한 전문가는 "루머 확인 전에 대거 팔았다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