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는 박일환 전 삼보컴퓨터 사장(53 · 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1987년 삼보에 입사, 2003년부터 삼보컴퓨터 대표를 지냈으며 2005년 삼보컴퓨터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됐다. 그는 2007년 삼보컴퓨터가 샐런에 인수됐을 때 해외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퇴사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이 이재우 대표를 대신해 아이리버를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이재우 현 대표도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