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후통첩 "은행, 국채스와프 참여 여부 9월9일까지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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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은행들에 "내달 9일까지 채무재조정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결정하라"는 일종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고육책이지만 자칫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노력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유럽 주요 은행들에 보낸 비밀서한을 입수,"오는 9월9일 오후 5시까지 국채스와프 참여 여부를 분명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민간은행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370억유로 규모로 시행되는 그리스 구제금융의 21%가량을 부담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고통분담'방법을 놓고선 세 가지 종류의 그리스 국채 '스와프 방식'과 30년 만기 장기국채로 만기도래한 국채를 교환하는 '롤오버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350억유로 규모 국채를 스와프하거나 롤오버해야 하는 그리스로선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채무재조정 방식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민간은행에 대한 직접 압박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9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유럽 주요 은행들에 보낸 비밀서한을 입수,"오는 9월9일 오후 5시까지 국채스와프 참여 여부를 분명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민간은행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370억유로 규모로 시행되는 그리스 구제금융의 21%가량을 부담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고통분담'방법을 놓고선 세 가지 종류의 그리스 국채 '스와프 방식'과 30년 만기 장기국채로 만기도래한 국채를 교환하는 '롤오버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350억유로 규모 국채를 스와프하거나 롤오버해야 하는 그리스로선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채무재조정 방식을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민간은행에 대한 직접 압박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