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우림기계에 대해 오버행 이슈 해소로 높은 실적 가시성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혜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림기계는 상장 전 투자조합이 보유한 약 38만주가 장내에서 팔리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물량이 대부분 처분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제부터 우림기계의 기초체력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림기계는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191억원, 영업이익이 108%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가 굴삭기 비수기고 영업일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림기계는 내년 하반기 중국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두산모트롤 중국 증설에 대응한 굴삭기용 주행감속기 생산에 집중하겠지만 차후 중국 로컬 업체의 산업용 감속기 물량이 추가되면서 우림기계의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림기계는 산업용 감속기부문에서 천연가스시추용 감속기, 제철소용 대형 감속기, 해상풍력용 증속기 등 신규 사업군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돼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