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이 29일 계열사 북경오미특과기유한공사(중국)의 지분매각 방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이번 정정공시의 최초 공시는 2009년 12월이었다. 옴니텔은 20개월여가 지난 이날 북경오미특과기유한공사 지분 10%를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홍콩 SPC(전천통유한공사)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처분금액은 53억2600만원 규모고, 처분예정일은 오는 12월30일이다.

복수의 회사 관계자에게 이번 정정공시의 배경과 이유, 의미에 대해 물었다.

▲지분 매각 구조가 좀 복잡하다. 설명을 해달라.

북경오미특과기유한공사는 옴니텔차이나로 2009년 KT에 지분 25%을 매각키로 했었다. 그러나 옴니텔차이나의 홍콩증시 상장이 추진되면서 구조가 복잡해졌다. 홍콩법인 설립 이후 이 법인(SPC)이 옴니텔차이나 지분 100%을 인수해야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2009년 계약 후 매각일정이 길어졌다.

홍콩 상장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전천통유한공사가 옴니텔차이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옴니텔은 SPC를 통해 지분 10%를 KT에 매각할 예정이다.

▲옴니텔은 10%만 매각하는 걸로 공시돼 있다. 나머지 15%는 어디에서 KT에 매각하는가?

계약 당시 옴니텔 10%, 자오즈민 옴니텔차이나 사장 등 관계자가 나머지 15%를 KT에 매각키로 했다.

▲이날 정정공시가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6일 옴니텔차이나 지분매각 방식 변경에 대한 재계약을 했다. 이후의 조치다.

▲옴니텔차이나의 홍콩증시 상장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이제 홍콩 상장을 위한 구조를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