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민주당의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이 29일 민주당의 새 사령탑에 오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에게 구체적인 당 단합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노다 재무상이 당 대표에 선출된 직후 측근들에게 “노다 대표가 잘해줬으면 좋겠다.그를 지원하고 싶지만 앞으로의 자세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다 대표가 당정 인사에서 거당 태세를 갖추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말로만 당의 대동단합을 이루겠다는 것인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120여명의 지지 세력이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은 당 대표 경선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함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을 지지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도 “당이 하나로 뭉칠 것을 믿는다” 면서 “당내에 응어리가 남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노다 차기 총리가 반(反) 오자와 노선에서 벗어나 당의 대동단결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당의 원로인 와타나베 고조(渡部恒三) 최고고문은 “민주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 노다 대표 아래 결속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