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오후 한때 지난 주말에 비해 3.10%가량 뛰었다가 2.53% 오른 5677.3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157.13으로 2.25% 올랐다.
스페인(2.42%)과 이탈리아(2.30%), 포르투갈(2.74%), 덴마크(2.82%), 오스트리아(2.76%) 등의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그리스 2,3위 은행 합병으로 금융 부문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란 소식에 14.37% 뛰었다.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 급등세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미국의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8% 늘어나 전망치(0.5%)보다 높게 나왔다. 개인 소득도 0.3% 늘어나 6월의 0.2%보다 증가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부양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초 노동절 연설에서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유럽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