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는 29일 허리케인 ‘아이린’이 큰 피해를 남기지 않은 채 지나가고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0달러(2.2%) 오른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49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11.8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동부 해안 인구밀집 지역을 관통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단전 피해를 봤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살아나 유가도 동반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예고한 대로 다음달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면 시장이 갈망했던 3차 양적완화(QE3)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번지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금 가격은 하락했다.

12월 인도분이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5.70달러(0.3%) 떨어진 1,791.6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