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와이지-원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원은 절삭공구 전문업체로 엔드밀은 생산 기준 세계 1위, 탭은 세계 4위, 드릴은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와이지-원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4억원과 120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지-원은 공작기계 업황 호조,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올해만 2차례(연초, 7월)에 제품가격을 약 10%씩 인상한 데다 고가제품을 선별 수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와이지-원의 현재 수주잔고는 약 1100억원으로 납품까지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침체(리세션)가 오더라도 와이지-원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절삭공구는 2~10시간마다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이라 세계 경제가 리세션에 빠지면 와이지-원의 실격도 타격을 받긴 하겠지만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와이지-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배에 불과해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