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1거래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87달러(0.82%) 오른 배럴당 106.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90달러(2.22%) 상승한 배럴당 87.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52달러(0.46%) 뛴 배럴당 111.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유가 상승은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고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동부 해안 인구밀집 지역을 관통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최소 19명이 사망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미국 동해안의 정유시설이나 저장창고 등의 피해는 전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7월 소비 지출은 0.8% 증가해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