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해 장중 18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한 덕이다.

30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0포인트(1.14%) 뛴 1850.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와 그리스 2, 3위 은행 간 합병, 허리케인 '아이린' 관련 우려 해소 등의 호재로 급등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850선을 되찾으며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0억원, 23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나흘 만에 '팔자'로 전환, 613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71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5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3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은행이 3%대 뛰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 의료정밀, 건설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1%대 오름세다. 통신, 전기가스, 음식료 등 일부 내수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10위 모든 종목이 오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5개를 비롯해 59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14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53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