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건설은 베트남에서 14억6200만달러(약 1조5856억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베트남 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쾅닌주 몽주엉 지역에 친환경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이용한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공사기간은 46개월로 2015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공사가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수출입은행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융자 형태로 지원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공사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966년 베트남 항만 준설공사를 따낸 이후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15건의 공사를 마쳤으며,지금은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와 하동 주거복합단지 등 2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베트남 지역에서 우수한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올들어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8억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