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일산에 3500평 규모 '라이브 파크' 개관…신개념 4D 엔터테인먼트 공간

미국의 디즈니,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은 대형테마파크가 국내에 들어선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로 들어찬 테마시설이 아닌 체험형 게임, 증강현실 전시, 홀로그램 공연 등으로 꾸며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4D 융복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기업 디스트릭트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월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3500평 규모의 4D 테마파크 시설인 '라이브 파크'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는 "관람객, 가상, 현실세계가 하나로 '소통'한다는 개념의 새로운 콘텐츠로 꾸며질 것 "이라며 "관람객 자신이 주인공이 돼 스토리를 직접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공간으로 라이브 파크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트릭트의 150여명 인력이 2년 간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고 있는 라이브 파크는 관람객(사용자), 아바타, 게임 스토리, 4D 월드가 핵심 요소다.

관람객들은 라이브 파크의 입구에 들어서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이들과 함께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기존의 4D가 3D 영상을 보면서 각 장면에 맞는 바람, 의자, 흔들림 정도의 한정적인 경험만 제공했다면 라이브 파크의 관람객들은 각자의 아바타를 통해 콘테츠의 주체가 됨으로써 초현실 공간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디스트릭트가 이날 공개한 라이브 파크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노이 라이브는 관람객의 얼굴에 따라 생성된 개인 아바타인 노이와 함께 라이브 파크의 모든 요소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노이는 2시간 여의 관람 시간 내내 관람객을 따라 다니며 이들의 동작에 따라 움직이고 게임 등의 미미션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이 라이브에 이어 두 번째로 전개될 에피소드는 영화감독 민병천과 함께 올해 말 개봉 예정인 영화 '공룡'을 소재로 한 콘텐츠"라며 "스펙타클한 공룡의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스토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라이브 파크에는 이외에도 초대형 360도 원형 디스플레이에 완벽한 가상공간 공연장을 꾸며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라이브 360'과 아바타와 실제 관람객이 함께 홀로그램 공연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 홀로' 등이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대화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이 설치돈 '라이브 캡슐'도 만나볼 수 있다.

디스트릭트는 라이브 파크의 관람객이 최소 30만에서 최대 50만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한단 계획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