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간 강덕수 회장, '하이닉스 인수' 최종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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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르와 세부 투자조건 조율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해 UAE 국영투자회사인 아바르(AABAR)를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이기 위한 막판 협상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강 회장은 UAE 현지에서 아바르 고위 관계자와 왕족 인사들을 만나 투자에 대한 큰 틀을 재확인한 뒤,세부 조건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을 벌였다. FI로 참여하는 아바르가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의결권을 STX 측에 위임하는 대신,STX가 일정한 투자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식의 투자 보상조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르가 하이닉스 인수 후 지분을 일부 매각할 시에는 STX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는 방안 등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 인수 자금은 STX와 아바르가 51 대 49 비율로 투자할 예정이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강 회장이 이번에 직접 협상을 마친 후 컨소시엄 계약에 직접 서명할지,향후 조율을 더 거친 후 계약을 체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강 회장의 이번 출장이 중동 펀드의 FI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르의 참여가 이뤄지면 STX 입장에선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5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인수 자금의 절반가량을 외부에서 조달,인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다.
반면 아바르 측과 투자조건에 대한 협상을 빨리 매듭짓지 못할 경우엔 상황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강 회장은 UAE 현지에서 아바르 고위 관계자와 왕족 인사들을 만나 투자에 대한 큰 틀을 재확인한 뒤,세부 조건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을 벌였다. FI로 참여하는 아바르가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의결권을 STX 측에 위임하는 대신,STX가 일정한 투자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식의 투자 보상조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르가 하이닉스 인수 후 지분을 일부 매각할 시에는 STX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는 방안 등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 인수 자금은 STX와 아바르가 51 대 49 비율로 투자할 예정이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강 회장이 이번에 직접 협상을 마친 후 컨소시엄 계약에 직접 서명할지,향후 조율을 더 거친 후 계약을 체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강 회장의 이번 출장이 중동 펀드의 FI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르의 참여가 이뤄지면 STX 입장에선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5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인수 자금의 절반가량을 외부에서 조달,인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다.
반면 아바르 측과 투자조건에 대한 협상을 빨리 매듭짓지 못할 경우엔 상황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