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이해하라, 아프니까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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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설의 Hi! CEO
사장들은 자주 혀를 찬다. "요즘 직원들은 도대체 주인의식이 없다"고 개탄한다. 겨우 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땡' 퇴근 하는 사원들이 한심하기만 하다. 사장을 포함한 간부들의 더 큰 불만은 요즘 직장인들이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산다는 점이다. 자신들은 예전에 상사 눈치 보느라 퇴근도 제대로 못하고 일만 했는데 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프니까 직장인'이다. 직원 눈으로 보라.선배들은 50을 채 못 넘기고 밀려나가고 애들은 커가는데 월급은 올라갈 길이 없다. 회사라도 잘나가면 좋은데 경제위기가 반복되다보니 더 졸라맬 허리띠칸도 없어졌다. 이 와중에 실적 부담은 커가고 스트레스도 따라 자라 자칫하면 몸까지 상할 것 같으니 그저 시킨 만큼만 일할 수밖에.
이렇게 나약하게 일하다보니 주말근무나 야근은 물론이고 회식까지 부담스럽기만 하다. 특히 비정규직은 박탈감이 더 크다. 인력조정 얘기가 나올 때마다 놀라고,살아남아도 상처만 남는다. 회사를 건성건성 다니지 않는 게 더 이상할 뿐이다.
그러나 조직에 속해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고,자신보다는 회사 전체의 목표를 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래 직장인은 아픈 것이다. 스스로가 소모품이 아니라 자기 비즈니스 인생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전까지 직장인은 한없이 불안한 존재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 젊은이들 정도면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는 조직생활을 하기 싫어 이곳저곳 다니며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만 하는 '프리터족들'이 넘쳐난다. 우리에겐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여전히 많다.
분명한 것은 회사가 잘되기 위해선 이런 직장인들을 어떻게든 흥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직장 밖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더욱 그렇다. "편하게 회사 다니는데 직장인이 왜 아프냐!"
권영설 한경아카데미 원장 yskwon@hankyung.com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프니까 직장인'이다. 직원 눈으로 보라.선배들은 50을 채 못 넘기고 밀려나가고 애들은 커가는데 월급은 올라갈 길이 없다. 회사라도 잘나가면 좋은데 경제위기가 반복되다보니 더 졸라맬 허리띠칸도 없어졌다. 이 와중에 실적 부담은 커가고 스트레스도 따라 자라 자칫하면 몸까지 상할 것 같으니 그저 시킨 만큼만 일할 수밖에.
이렇게 나약하게 일하다보니 주말근무나 야근은 물론이고 회식까지 부담스럽기만 하다. 특히 비정규직은 박탈감이 더 크다. 인력조정 얘기가 나올 때마다 놀라고,살아남아도 상처만 남는다. 회사를 건성건성 다니지 않는 게 더 이상할 뿐이다.
그러나 조직에 속해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고,자신보다는 회사 전체의 목표를 향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래 직장인은 아픈 것이다. 스스로가 소모품이 아니라 자기 비즈니스 인생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전까지 직장인은 한없이 불안한 존재인 것이다.
그래도 우리 젊은이들 정도면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는 조직생활을 하기 싫어 이곳저곳 다니며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만 하는 '프리터족들'이 넘쳐난다. 우리에겐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여전히 많다.
분명한 것은 회사가 잘되기 위해선 이런 직장인들을 어떻게든 흥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직장 밖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더욱 그렇다. "편하게 회사 다니는데 직장인이 왜 아프냐!"
권영설 한경아카데미 원장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