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로 불리는 박경철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재정을 줄여서 복지가 가능하다면 지난번에는 왜 안 했느냐"며 "증세가 필요하면 과감히 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복지를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해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노령연금을 놓고 한나라당은 전면 시행을,민주당은 차별적 시행을 주장했다"며 "무상급식이 노령연금과 왜 다른지 설명을 못 들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재선의 김성순 의원은 "지금 벌여 놓은 정책만으로도 3~4년이 지나면 복지 지출이 GDP(국내총생산)의 15%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불거질 복지 효율성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선의 김효석 의원은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를 굳이 구분해선 안 된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복지전쟁'이 아니라 'MB 심판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