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사내 파벌문화 존재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32명(75.3%)이 '사내파벌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는 재직 중인 기업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사내에 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기업이 꼽혔다. 무려 80.6%의 공기업 재직자들이 사내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이 80.5%로 2위에 올랐다.
사내파벌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 모두 '학연'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35.6%, 32.0%, 30.1%로 가장 많았다.
공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은 '지연'(공기업32.2%, 중소벤처기업27.8%)을, 대기업 재직자들은 '부서장 등 임원진'(30.2%)이라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수준인 87.0%는 사내파벌 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내파벌 문화에 대해서는 직장인 56.8%가 '회사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어쩔 수 없는 필요악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드시 없어져야 할 요인'(30.1%), '회사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긍정적인 역할'(13.1%)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