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곽노현 국회 출석한다/여야 한 목소리로 질타할 듯>


돈거래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31일 국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여야 모두 돈 거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곽 교육감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위원장은 30일 민주당 의원연찬회에서 “곽 교육감을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31일 교과위에서 대학시간강사와 관련한 공청회가 있으니 여기에 곽 교육감을 출석시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의 돈거래 의혹을 철저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교과위원들은 지난 29일 곽 교육감의 돈거래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31일 교과위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서상기 한나라당 간사는 “곽 교육감의 돈거래에 대한 불법 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명백하게 밝혀지겠지만 진보교육감의 대명사처럼 개혁과 청렴성을 앞세워 교육행정을 이끌겠다던 곽 교육감은 추악한 돈거래의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 앞에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측은 국회의 요구에 떳떳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국회의 출석 요구가 있으면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구동회/강현우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