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1일 기술적 분석상 최근 코스피지수 흐름은 약세장 속 반등 국면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흐름은 약세장 속의 반등 국면인 '베어마켓랠리(Bear market rally)' 혹은 추락하는 주가가 잠시 반등하는 '죽은 고양이의 반등(Dead cat bounce)'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을 전망이고,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794∼1907 구간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외 악재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데 보다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지만 반등 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베어마켓랠리 국면에서 최대 재료는 낙폭과대"라며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저항선에 도달할 때까지 매물공백이 있는 낙폭과대주간 순환매가 예상돼 당분간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