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산건전성이 양호한데다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하나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 고정이하 비용충당가능비율은 123.3%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라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은행업종 내 충당금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도 하나금융지주는 자유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은행주들이 대출을 빠르게 늘렸지만 감독당국이 가계대출 성장에 대해 우려를 표해 은행권 전체적으로 대출성장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마진 방어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현 상황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마진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론스타 공방이 종료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7배라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