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심텍에 대해 "단기 실적은 물론 장기 실적 전망도 좋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정보기술(IT) 부품업체로는 드물게 3분기 영업실적이 전기에 비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기보다 3.6% 성장한 1601억원, 영업이익은 전기와 거의 동일한 1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른데다 DRAM 관련 고객사 오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고수익의 서버용 모듈PCB(RDIMM) 및 MCP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MIX)가 크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IT부품의 경우 계절성이 없으나, 제품믹스 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실적호전 현상은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텍의 경우 장기 실적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13년부터 DDR4 전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도 실적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