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홍콩 내 자산운용사인 프린스캐피탈매니지먼트(Prince Capital Management Limited)의 지분 100%를 인수해 홍콩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자산운용사에는 홍콩에서 골드만 삭스, 살로몬 스미스 바니 등에서 16년여의 글로벌 IB 경력을 지닌 김문수 대표(現 SKSIA 공동 대표이사)를 책임자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의 격변적인 글로벌 금융환경 재조정기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력적 투자기회를 생성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특정 국가, 산업, 특수상황 등을 활용해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알파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홍콩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정보에 뒤쳐지지 않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증권은 지난 2월 이후 SK증권 인베스트먼트 아시아(SKSIA)를 홍콩에 설립하고, 중국을 포함한 범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을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산운용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프린스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인수키로 결정하고, 지난 19일 홍콩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았다.

SK증권은 지난 5월 중국 중경시로부터 적격외국인유한책임사원(QFLP) 외화투자한도(FX Quota)를 할당 받은 홍콩 및 싱가포르 소재 투자전문회사인 액티스캐피털과 중국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증권은 앞으로 아시아 자산운용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 홍콩 내 증권회사 신설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