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올 들어 성신여대가 여자대학 학군단(ROTC) 대학으로 선정됐다. 성신여대는 광주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4개 여자 대학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근 국방부의 승인을 받았다.

학군단 유치가 학교의 이미지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대들은 치열한 학군단 설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 리더' 양성을 내세운 여대간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국내 여성 학군단 설치 대학인 숙명여대와 성신여대의 입시요강을 살펴본다.

◈숙명여대

국내 첫 여자 학군단 설치 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대는 수시1차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학생 전형을 신설했다.

수시 2차에서는 논술 100%로 선발하는 우선선발을 폐지,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시험에서는 문항을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시험시간은 150분에서 120분으로 축소했다.

올해 신설한 수시 1차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 100%로 200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며 인문계·의류학과·식품영양학과는 수능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 자연계는 1개 영역 2등급 이내다.

학교장추천 리더십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와 서류 40%로 모집인원 100명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한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영어·불어·중국어·독일어·일본어의 외국어 능력시험 성적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해 최종 110명을 뽑는다.

수시 2차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 중심형으로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40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설정돼 있지 않다. 지원자격은 국내 고교 졸업자뿐 아니라 외국고교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도 학생부 3학기 이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열은 11월 20일, 자연계열은 11월 19일에 논술시험을 본다. 외국고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도 학생부 3학기 이상만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1월 11∼15일.

◈성신여대

성신여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 1차(일반전형)에서 552명, 2차에서 441명을 모집한다.

수시1차에서 일반 251명, 성신 글로벌인재1 100명, 실기우수자 161명, 예체능특기자 16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 전문계고 출신자 16명, 특수교육대상자 3명을 선발한다. 수시2차에서는 일반 416명, 성신글로벌인재 225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등 여러 유형의 전형을 실시하는데 논술고사, 학생부, 실기고사, 외국어성적 등 각 전형마다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한다.

이해력과 사고력을 통한 논리적인 글쓰기에 장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1차 일반학생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배수 선발 없이 지원자 모두 논술고사에 응시하게 된다. 2011학년도까지 자연계 논술을 실시했던 의류학과는 인문계 논술로 변경됐다.

공인어학 능력시험 성적이 있는 학생은 성신 글로벌인재 1·2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성신글로벌인재1 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어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3배수를 선발하며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수험생이 지원한 외국어로 면접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수시2차 성신글로벌인재2 전형은 공인어학능력시힘 성적 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2차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고, 우선선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일반 선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수시 1차 9월 14∼16일, 수시 2차 11월 14∼18일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