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함께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장중 1860선을 회복했다.

3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40포인트(0.78%) 뛴 1858.2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폭을 다소 키워 1850선을 회복한 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다소 강화하면서 상승폭을 확대, 장중 1860.47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75억원, 6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비차익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프로그램이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차익거래는 22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77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5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이 많이 사는 운수장비를 비롯해 보험, 유통, 음식료, 철강금속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기계,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등은 기관 매물 출회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총 1∼10위권에선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만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