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일본 1위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와 합작법인 한국에스티엘(STL · 사만사타바사 롯데)을 설립하고 국내 영업에 본격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점 1층에 사만사타바사 국내 1호점을 1일 개장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한국에스티엘은 롯데백화점과 사만사타바사가 50 대 50 지분으로 투자해 이날 법인등록을 마쳤다. 회사 경영은 롯데가 맡고,상품 기획과 제조는 사만사타바사가 담당한다. 합작법인 대표에는 유형주 롯데백화점 포항점장이 선임됐다.

1994년 첫선을 보인 사만사타바사는 일본에서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4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대만,중국 상하이 등에서도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만사타바사 잠실점은 66㎡ 규모로 일본에서 직수입한 상품들로 채워진다. 주요 품목과 가격대는 △가죽가방 31만5000~52만원 △지갑 15만5000~33만원 △파우치 13만~16만5000원 △액세서리류 8만~10만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과 11월에 영등포점과 소공동 본점에 사만사타바사 매장을 여는 등 2014년까지 국내 매장 수를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