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청장 서석진)은 오는 9월10일까지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완벽한 소통을 위해 전국우체국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아 선물소포로 귀향인사를 대신하려는 국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소포우편물이 일시에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이번 추석이 작년보다 10일이 빨라 햇과일 등 농산물의 출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신 육류,수산물 등 대체물량이 늘어 날것에 대비해 냉동 및 냉장시설 점검을 마친 상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소포우편물량도 지난해보다 12.9% 정도 증가한 135만8000개(하루 평균물량 약 10만4000개)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장 많은 날에는 평상시 보다 3배에 가까운 하루 17만80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늘어날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총괄우체국 및 집중국 등 42개 관서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우정청 상황실에는 지역내 우체국의 우편물과 운송차량의 실시간 이동상황을 파악해 긴급한 경우 우편물 처리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폭주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로 부패하기 쉬운 어패류,육류 등의 상품은 아이스팩을 넣어 접수하고,파손되기 쉬운 물건은 완충재를 충분히 넣어 포장을 견고히 한 후 접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받는 사람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명확히 기재해야 우편물이 정확하게 배달된다”며 “귀성과 연휴로 집과 사무실 등을 비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패성 있는 냉동식품 등은 평소보다 2~3일 정도 앞당겨 접수해야 배달 지연으로 상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선물소포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우체국택배 접수기간 조정 등 접수를 일시 제한하니 급한 선물 소포 등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접수시간을 우체국에 문의하고,가까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