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드릴십 엔진 美·유럽 독점 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서 1억5000만弗 수주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미국 다이아몬드사,노블드릴링 등 시추회사로부터 드릴십(심해시추선)에 들어갈 발전용 엔진 총 98기를 1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드릴십 등 해양 플랜트에 들어가는 엔진은 그동안 유럽,미국계 회사들이 독점해온 분야로 국산 기술로 만든 엔진이 드릴십에 탑재되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힘센(HiMSEN)'이라는 브랜드의 발전용 엔진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건조할 총 15척의 드릴십에 순차적으로 자체 개발한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드릴십에 장착되는 엔진은 드릴십 위치를 제어하고 추진기 역할을 하는 스러스터(thruster)에 전기를 공급하는 핵심장치로,1척의 드릴십에는 통상 6개에서 8개의 발전용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엔진은 시추 작업 특성상 해상의 악조건을 장기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상선보다 까다로운 품질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이 때문에 시추회사들이 드릴십을 발주할 때 엔진은 독일의 만,핀란드 바르질라,미국 캐터필러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데 이 같은 관행을 현대중공업이 깨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이번에 수주한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힘센(HiMSEN)'이라는 브랜드의 발전용 엔진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건조할 총 15척의 드릴십에 순차적으로 자체 개발한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드릴십에 장착되는 엔진은 드릴십 위치를 제어하고 추진기 역할을 하는 스러스터(thruster)에 전기를 공급하는 핵심장치로,1척의 드릴십에는 통상 6개에서 8개의 발전용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엔진은 시추 작업 특성상 해상의 악조건을 장기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상선보다 까다로운 품질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이 때문에 시추회사들이 드릴십을 발주할 때 엔진은 독일의 만,핀란드 바르질라,미국 캐터필러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데 이 같은 관행을 현대중공업이 깨뜨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