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복합 문구점, 4년 내 10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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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과 편의점 결합…구의동에 1호점
송하경 사장 "산업용 문구 사업도 강화"
송하경 사장 "산업용 문구 사업도 강화"
모나미가 최근 선보인 문구편의점 알로달로 매장 수를 2015년 100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산업용 문구를 자체 개발하는 한편 휴렛팩커드(HP) 전산용품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무자동화(OA)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하경 모나미 사장(51 · 사진)은 "서울 구의동에 1호점을 낸 알로달로 매장 수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려 이 사업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알로달로는 12~17세 학생들을 타깃으로,문구는 물론 휴대폰 액세서리와 컴퓨터용품 먹을거리 등을 취급한다.
송 사장은 "알로달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신개념 복합 문구편의점"이라며 "기존 문구점의 단점을 개선하고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알로달로 1호점의 평균 객단가는 6000원으로,하루 평균 6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기존 문구점의 객단가가 1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며 "지금까지 평균 마진도 40~4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퇴직한 직원들에게 운영을 맡길 직영점 이외 90%가량을 가맹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유통사업뿐 아니라 문구제조 사업을 키우기 위해 산업용 문구를 적극 개발 · 제조할 계획이다. 산업용 문구는 일반 문구와는 달리 특정 산업에만 쓰이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대 · 기아자동차에 '스틸라이터'(차량 흠집을 표시하는 특수 펜)를 전량 납품하고 있다. 송 사장은 "지금까지 산업용 문구는 다른 회사의 요청으로 공동 연구해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 · 생산해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할 때 쓰이는 의료용 문구 제조도 고려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 사장은 HP의 프린터,복합기,프로젝트,스캐너 등을 유통하는 OA사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연간 OA사업 매출은 1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HP 전산용품 솔루션을 유통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마땅한 포트폴리오를 갖추지 못했다"며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해서 OA사업 부문을 더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과 관련해서는 "MRO 업체가 취급하는 상품 중 문구류는 5% 정돈데 모나미는 대형 MRO 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나미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2197억원)보다 9.2% 늘어난 2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문구 제조 분야가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나머지는 유통 분야에서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송하경 모나미 사장(51 · 사진)은 "서울 구의동에 1호점을 낸 알로달로 매장 수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려 이 사업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알로달로는 12~17세 학생들을 타깃으로,문구는 물론 휴대폰 액세서리와 컴퓨터용품 먹을거리 등을 취급한다.
송 사장은 "알로달로는 청소년들을 위한 신개념 복합 문구편의점"이라며 "기존 문구점의 단점을 개선하고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알로달로 1호점의 평균 객단가는 6000원으로,하루 평균 6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기존 문구점의 객단가가 1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며 "지금까지 평균 마진도 40~4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퇴직한 직원들에게 운영을 맡길 직영점 이외 90%가량을 가맹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유통사업뿐 아니라 문구제조 사업을 키우기 위해 산업용 문구를 적극 개발 · 제조할 계획이다. 산업용 문구는 일반 문구와는 달리 특정 산업에만 쓰이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대 · 기아자동차에 '스틸라이터'(차량 흠집을 표시하는 특수 펜)를 전량 납품하고 있다. 송 사장은 "지금까지 산업용 문구는 다른 회사의 요청으로 공동 연구해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 · 생산해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할 때 쓰이는 의료용 문구 제조도 고려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 사장은 HP의 프린터,복합기,프로젝트,스캐너 등을 유통하는 OA사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연간 OA사업 매출은 1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HP 전산용품 솔루션을 유통한 지 10여년이 흘렀지만 마땅한 포트폴리오를 갖추지 못했다"며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해서 OA사업 부문을 더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과 관련해서는 "MRO 업체가 취급하는 상품 중 문구류는 5% 정돈데 모나미는 대형 MRO 업체들과 직접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나미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2197억원)보다 9.2% 늘어난 2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문구 제조 분야가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나머지는 유통 분야에서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