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포퓰리즘에 반대하고 정책 결정에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더좋은나라포럼'을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

더좋은나라포럼 공동대표인 장 전 장관은 이날 창립 총회에서 "(현 정부에서) 국정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사회 전문가들이 미래를 대비하고 더 좋은 나라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비합리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 압력,선거 공약들을 합리적으로 분석 및 비판해 국민에게 알려나가겠다"며 "특히 정부가 집단 · 지역 이기주의의 힘에 밀린다면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장관은 "무상급식 투표 무산으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아직 이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참여한다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반포퓰리즘을 비롯해 '나라 바로 세우기'에 동참하는 분들이 개별적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총회엔 정운찬 전 총리,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 · 차관을 지낸 인사들을 중심으로 법조계,학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했다.

장 전 장관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회장,함정현 한서대 교양교육원장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