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 차례 LCD 사업 조직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소규모 그룹 조직을 통합, 대(大)팀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10 여명의 임원은 연말까지 안식년 또는 비상근으로 전환하고 이후 거취는 연말 임원 인사 때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CD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 안정을 위한 개편"이라며 "후속 인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일 삼성전자는 사업 부진을 이유로 LCD 사업부장을 맡았던 장원기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 반도체와 LCD를 총괄하는 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DS사업부에는 권오현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임명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LCD 사업부 부사장급 임원을 모두 교체하고 제조센터장에 메모리사업부 출신의 박동건 부사장, 개발실장에 시스템 LSI사업부를 담당해 온 이윤태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