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 규모가 12만4000여명에 달하고 고졸 신규 채용 역시 3만5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 등 28명의 재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30대 그룹이 신규 채용과 투자,협력사 지원 등을 사상 최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 역시 대폭 늘어난다.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는 시설투자 89조8000억원 등 총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 114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전경련에 대해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산업화를 통해 성공한 데는 전경련 회원사들의 역할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제 향후 50년을 내다볼 때 전경련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경제단체 측면에서 많이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 국민들의 신뢰와 애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정 기조인 공생발전과 관련,"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