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영이 제3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황금촬영상 단편영화제 부문을 수상했다.

유인영의 데뷔작 '즐거웠던 시간만을 기억해줄래'는 제 7회 제천음악영화제에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초청 받아 상영됐다. '즐거웠던 시간만을 기억해줄래'는 무관심과 소통의 부재가 초래하는 비극적 현실과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인 내용과 2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영화 속의 영화라는 독특한 구조로 상영 당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황금촬영상은 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작년 한 해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출품하고 전체 회원들이 비교하고 평가하는 영화인들의 축제다. 촬영감독들의 투표로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선보인 영화인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매일 함께 촬영을 하고 접하는 스태프들이 뽑아준 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상보다 더 의미 있는 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기에 이어 연출자로 뛰어난 자질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첫발을 내딛는 신인감독 유인영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