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다음도 지도 서비스 유료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자사의 지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에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음 지도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져 유료화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를 추진하게 되더라도 일반인은 여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이 서비스를 유료화하면 현재 다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 회사나 지점의 위치를 보여주거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기업, 은행, 택배업체, 시설관리업체 등의 경우 다음에 사용료를 내야 한다.

다음은 현재 개인이나 법인(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 등 제외)이 웹사이트에서 1일 10만 페이지뷰(PV) 미만·1만 쿼리 미만으로 사용하며, 인쇄물 배포 시 1000부 미만과 비상업적 목적인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글은 기업용 서비스인 '구글 맵스 프리미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