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도 이제 레벨에 맞게 주선받자

레벨 따라 소개팅 시켜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8월 29일 베타서비스로 국내 처음 선보인 소개팅 사이트 ‘윙크 투게더’가 바로 그것. (이하 윙투, www.winktogether.com) 소개팅 사이트 윙투는 만남에 참여하는 남녀를 일반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닌 유학생, 전문직 등으로 구분해 자신의 ‘레벨’에 맞게 소개시켜주고 있다.

윙투는 현재 유학생을 시작으로 가수, 작가, 디자이너, 칼럼니스트 등 직업 ‘레벨’에 맞게 이성을 만날 수 있다. 기존 불특정 다수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소개팅 사이트와 달리 회원의 직업 키워드를 철저하게 세분화시켜 회원에게 보다 노골적인 상대방의 직업 프로필을 공개하는 것.

이로써 회원은 겉모습과 일반 프로필만으로 상대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상대방의 직업 키워드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외환딜러부터 인디밴드 가수까지…윙투 회원, 레벨이 다르다?

특히 윙투의 회원들은 유학생, 인디밴드, 가수, 작가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윙투를 제작한 버클리음대 출신의 현직 대학 조현일 교수와 한국 심리학의 대부 이장호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의 영향이기도 하다.

윙투 대표 조현일 교수는 “윙투는 공연과 함께하는 소개팅을 주제로 소개팅 서비스 뿐 아니라 인디밴드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오픈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라며 “때문에 윙투 회원들 역시 인디밴드 작가, 외환딜러, 가수, 펀드매니저 등 예술가부터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회원들이 벌써부터 많이 가입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윙투는 이장호 교수의 자문 하에 심리학에 기반한 ‘매칭 알고리즘’으로 프로필과 사진첩 키워드, 연애 심리테스트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변수값을 적용,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매칭도가 높은 상대를 찾아준다”고 강조했다.




전문 심리 분석으로 내 ‘이성’ 찾아주는 시스템, 여성 호응 높아

실제로 윙투는 직업에 따라 상대방을 고를 수 있는 레벨 시스템 이외에도 매칭 알고리즘 시스템으로 신뢰도 높은 연애 심리테스트 결과와 자신이 선호하는 키워드에 따라 자체 분석해 그에 맞는 상대방을 직접 추천해준다.

또한, 기존 온라인 소개팅 서비스가 회원 모두에게 사진과 신상정보를 노출했다면 윙투는 매칭알고리즘으로 선정된 사람에게만 프로필을 공개하여 개인정보와 사생활 노출에 민감한 여성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윙투 조현일 대표는 “윙투는 단순히 외모와 프로필만으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분야, 직업에 따라 다양하고 세분화된 상대방의 정보를 알 수 있어 그야말로 믿을 수 있는 소개팅이 가능한 사이트다”며 “가벼운 만남에서 그치는 온라인 소개팅 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 분야에 따른 공감대 형성, 자신의 선호 키워드에 따른 상대방 주선 등으로 신뢰 있는 소개팅 사이트로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윙투는 오는 9월 9일 윙투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붕가붕가레코드와 함께 하는 윙투 오픈 기념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 날 공연에는 인디밴드 achime(아침)과 눈뜨고코베인이 함께 하며 카스 후원으로 참여한 회원들에게 카스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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