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쉬웠다..11월 수능도 평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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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9월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6월 모의수능보다는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다.오는 11월 10일 치러질 본 수능도 ‘영역별 만점자가 1%가 되도록 한다’는 교육 당국의 방침대로 평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1일 전국 2139개 고교와 265개 학원에서 69만2370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시행됐다.평가원은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을 통보한다.
이날 모의평가는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평이해 ‘쉬운 수능’ 기조 유지됐다는 게 입시 전문기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언어 93~96점(6월 모의평가 때는 98점) △수리 80점대 중후반~92점(6월 96점) △외국어 92~93점(6월 94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언어 영역은 비문학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확인해 풀어야 하는 문제,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늘었다.문학에서는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르게 나왔다.6월에 비해 복잡한 추론적 사고나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문항들이 많았다.언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0.06%에 불과했지만 6월 모의수능 때는 2.18%에 달했다.
수리영역도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만점자가 3%를 넘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수리‘가’형은 고난도의 문제가 4~5 문항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나’형에 올해부터 새로 추가된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교과서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았다.외국어(영어)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등장하지 않았다.하지만 내용 이해가 어려운 지문이 늘고 답으로 착각하기 쉬운 까다로운 오답이 선택지에 섞여 있어 체감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높았다.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쉬운 수능’의 기조가 확인된 만큼 마무리 학습은 고난도 문제 대비보다는 핵심개념과 기본 원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상위권 수험생은 ‘실수 줄이기’에,중하위권은 마지막까지 ‘점수 올리기’에 주력해야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쉬운 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에겐 부담,중하위권 학생들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점자가 늘고 상위권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손 전무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한 문제만 실수하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실수를 줄이기 위한 연습을 반복적으로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하위권은 마무리 학습만 잘 해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1일 전국 2139개 고교와 265개 학원에서 69만2370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시행됐다.평가원은 오는 23일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을 통보한다.
이날 모의평가는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평이해 ‘쉬운 수능’ 기조 유지됐다는 게 입시 전문기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은 △언어 93~96점(6월 모의평가 때는 98점) △수리 80점대 중후반~92점(6월 96점) △외국어 92~93점(6월 94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언어 영역은 비문학을 중심으로 세부 정보를 확인해 풀어야 하는 문제,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늘었다.문학에서는 낯익은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고르게 나왔다.6월에 비해 복잡한 추론적 사고나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사실적이고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문항들이 많았다.언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0.06%에 불과했지만 6월 모의수능 때는 2.18%에 달했다.
수리영역도 작년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만점자가 3%를 넘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수리‘가’형은 고난도의 문제가 4~5 문항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나’형에 올해부터 새로 추가된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교과서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았다.외국어(영어)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등장하지 않았다.하지만 내용 이해가 어려운 지문이 늘고 답으로 착각하기 쉬운 까다로운 오답이 선택지에 섞여 있어 체감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높았다.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쉬운 수능’의 기조가 확인된 만큼 마무리 학습은 고난도 문제 대비보다는 핵심개념과 기본 원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상위권 수험생은 ‘실수 줄이기’에,중하위권은 마지막까지 ‘점수 올리기’에 주력해야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쉬운 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에겐 부담,중하위권 학생들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점자가 늘고 상위권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손 전무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한 문제만 실수하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실수를 줄이기 위한 연습을 반복적으로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하위권은 마무리 학습만 잘 해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