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년비 44.7%, 쌍용차 55% 각각 ↑
내수 판매 아반떼 1만283대…3개월 연속 1위


국내 완성차업체 5사가 8월 한 달간 내수 판매 11만3849대, 해외 판매 48만6515대(CKD 제외) 등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 보다 14.3% 증가한 총 59만364대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업체별 판매실적은 현대차가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4개사가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1322대, 해외 25만5998대 등 총 30만732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보다 5.1% 늘었다.

기아차는 총 19만1232대(국내 3만6611대, 해외 15만4621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27%, 한국GM은 총 5만4444대(내수 1만1408대, 수출 4만336대)를 팔아 전년 대비 12.9% 각각 늘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1만1075대, 수출 1만6253대 등 작년보다 44.7% 증가한 2만7328대를 팔았다. 쌍용차도 내수 3433대, 수출 6667대(CKD 포함) 등 작년보다 55% 늘어난 1만100대를 판매했다.

이에 힘입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보다 3.7%, 수출은 17.2% 각각 늘었다. 총 판매실적도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했다.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점유율(수입차 제외)은 현대차 45.1%, 기아차 32.2%, 한국GM 10.0%, 르노삼성 9.7%, 쌍용차 3.0%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내수 판매실적은 현대차 아반떼가 1만283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아차 모닝(9834대), 현대차 쏘나타(8586대), 기아차 K5(5920대)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올 1~8월까지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누적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4.1% 늘어난 총 400만3626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8만3109대, 기아차 164만488대, 한국GM 53만4662대, 르노삼성 16만9351대, 쌍용차 7만616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