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은 방사능에 노출된 뒤 유전자 변형으로 고통받는 카자흐스탄 주민들의 삶을 다룬 '재앙의 묵시록'(감독 안토니 버츠)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이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에서는 430여편의 출품작 가운데 방사능,이슬람 근본주의,인권,가족,전쟁,노동,질병 등을 다룬 13편이 본선에 올라 22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13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한국 경쟁부문에는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등 8편이 진출했고,100만원이 걸린 청소년 경쟁부문에는 유혜빈 감독의 '고삼' 등 6편이 올랐다. DMZ 지역을 열차를 타고 돌아보는 '다큐열차'를 비롯해 '기아체험 24시간' '평화자전거행진' 등 부대행사들도 마련된다. 저명한 작가와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다큐멘터리와 문학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행사도 열린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 씨는 소외 계층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후 그 속에 드러난 휴머니즘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행사정보는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955-6429,(031)955-803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