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사진)은 "세계 1위 TV 메이커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모바일 업체를 향해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서도 세계 정상급 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V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제품 리더십을 확고히 하며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창조적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81억달러를 연구 · 개발(R&D)에 투입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톱 클래스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특허 전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사장은 "앞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스마트 라이프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발굴과 소프트웨어 기술 강화 등 콘텐츠 파워를 키워 스마트 TV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삼성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TV 브랜드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스마트TV 앱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에코시스템) 구축에 힘써 올해 안에 1000개 이상의 스마트TV용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시작한 3D VOD(주문형 비디오)는 서비스 실시 100일 만에 100만 콘텐츠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를린(독일)=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