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2일 코스닥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내달 26일로 예정돼 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로, 그의 보유지분은 37.1%(372만주)다. 안 교수는 또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개정전 동시호가(8시~9시)부터 매수세가 대거 몰리며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개장전 동시호가는 정규장 매수 주문을 미리 넣어두는 것으로, 이날의 시가를 결정한다.

안철수연구소의 개장전 가격은 전날보다 14.86% 오른 3만9800원을 기록 중이며, 상한가 매수 잔량만 1만주를 웃돌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가 실제 주문으로 이어질 경우 9시 정규시장 개장과 동시에 안철수연구소는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 교수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