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주가수준 매력이 충분하다며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액정표시장치(LCD) 업황회복 지연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낮췄다.

최도연 연구원은 "LCD 업황 부진과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2007년 CRT PDP 사업부 영업적자에 허덕이던 삼성SDI의 PBR 저점이 0.6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LCD패널 공급초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수익성 회복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킬 동력은 부족하나, 주가수준 매력은 충분해 단기매매(trading) 접근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