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사진)가 자서전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를 출간했다.

1일 서울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출간기념회에는 비스트, 2AM, 포미닛의 남지현, 허각, A-PINK, 노을 등이 참석해 홍 대표와의 의리를 과시했다.

홍승성 대표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매니지먼트 업계의 삼성, LG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그 보다 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며 "지금은 내 꿈의 절반에 와있다. 비스트, 포미닛 등 소속 가수들을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 전세기를 타고 세계 투어를 다니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가수 이예린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홍승성 대표는 2001년 가수 박진영과 손잡고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량현량하, 박지윤, 진주, 원더걸스, 2PM, 2AM 등을 슈퍼스타로 키웠다. 또 2008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그룹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을 발굴해 톱스타 자리에 올려놓았다.

홍 대표는 "JYP에서 나온 뒤 가수 별과 노을을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면서 "10년 동안 성장 과정을 지켜본 조권을 떠나보냈을 때 가장 슬펐다"고 털어놨다.

"홍승성 대표님의 첫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권은 "이 책은 사장님과의 추억이 담겨 있어 우리에게도 매우 뜻깊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이야기들을 되돌아보니 감동적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조권의 말처럼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홍 대표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홍 대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간 관계를 떠나서 책임을 질 수 있는 가족과 같은 관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3일 출간된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에는 홍 대표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비스트와 포미닛, 현아, 지나를 스타로 키우기까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또 스타를 꿈꾸는 청춘들을 향한 메시지도 실려있다. 소속 가수 12인의 인터뷰도 함께 게재돼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