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하반기 입사지원서 접수를 7일부터 한다. 이번엔 우리금융지주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전체 선발인원이 400명 정도인데 이 중 우리은행 할당인원이 250명이다.

지원서 접수 마감은 오는 23일까지이다. 우리금융지주 홈페이지(www.woorifg.com)나 우리은행 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인 · 적성검사，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지원자는 우리금융의 다른 계열사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취약계층과 장애인 등에 대해선 가점을 부여한다.

우리은행 입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은행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객행복과 미래도전 정직신뢰 인재제일 등 4가지다. 최근 '고객제일 현장경영' 방침을 새로 수립하고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란 슬로건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전문가를 지향하면서 자기계발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을 선호한다.

행내에는 이미 분야별 전문가 양성 및 직무중심 인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금융연수원과 KAIST 금융전문가 과정，국내외 MBA(경영대학원) 과정 등에 직원을 파견하거나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12년 전 설립된 최초의 민족은행이다. 1899년 창립된 대한천일은행이 모태다. 국내 시중은행의 외국인 지분이 대부분 50%를 넘고 있지만,우리은행의 대주주는 정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년 내 민영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은 240조원 규모다. 직원 수는 1만4744명이다. 국내 905개，해외 53개의 영업망을 갖췄다.

우리은행은 국내 37대 그룹 중 15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을 맡을 정도로 기업금융 쪽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08년 1월엔 국민주택기금 총괄수탁은행으로 선정돼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영국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로부터 2007，2008,2010년 한국 최우수은행으로 뽑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